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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야기

[대선 테마주 분석] 2017년 대선주자 지지도(문재인, 반기문, 이재명, 안철수, 안희정, 황교안, 박원순, 손학규, 오세훈, 유승민, 김부겸, 남경필) 대선, 정치 태마주의 가치



우리나라 대선주자는 몇명일까?


정답은 2017년 현재 12명이다.

문재인, 반기문, 이재명, 안철수, 안희정, 황교안, 박원순, 손학규, 오세훈, 유승민, 김부겸, 남경필







이들의 대선주자의 이름을 걸고 나온 테마주는 과연 몇개일까?

인맥, 학연, 지연 등... 엮이고 엮인 테마주는 수백개는 될 것이다.


설 연휴가 끝나고 열린 지난달 31일 장에서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DSR제강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DSR제강 종가는 1만3900원으로 1년 전 3740원 대비 271%나 폭등했다. 

DSR제강은 홍하종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경남고 동문이란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홍 대표는 위스콘신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쳤다는 이유로 유승민 테마주로 언급되기도 한다. 

홍 대표는 DSR제강의 최대주주다. 


인터엠도 지난달 25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사흘째 급등세로 마감했다. 

인터엠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다.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며 올 들어서만 2배 이상 올랐다. 


'안희정 테마주'로 불리는 SG충방도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21%나 폭등했다. 

이의범 SG충방 대표가 386운동권 출신으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친분이 있다는 풍문이 돌면서 테마주로 편입됐다. 








정치 테마주는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테마주가 뜬 이후 항상 극성을 부렸다. 

안타까운 것은 대다수 국민이 분개하고 촛불을 들고 일어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선과 부패, 비리가 없어져야 한다는 공감대에도 차기 대통령과 연결된 '제 2의 최순실'을 찾고 있다. 

최순실 사태를 겪고도 대한민국 사회는 변하지 않은 셈이다. 






대선 정국에 끊임없이 날뛰는 정치 테마주가 이를 방증한다. 

게다가 정치 테마주 투자자의 절반 이상은 손해를 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 급등한 정치 테마주 16개 종목 투자자의 97%가 개인 투자자였다. 

이들 10명 중 7명은 손실을 봤다. 


금전ㆍ사회적 손실에 따른 비용을 이제는 그만 치러야 하지 않을까. 

"자녀에게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국민들의 바람이 주식시장에 나타나길 기대한다.


한국거래소는 반기문 전 총장의 돌연 사퇴로 정치테마주들이 또 한 번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감시 태세를 더 강화할 예정이다. 

정치테마주 등 이상급등 종목들이 재급등할 경우 운영키로 한 비상시장감시TF도 필요하면 가동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2일 "모니터링 대상에 오른 정치테마주들을 꾸준히 감시하고 있다"며 "이들 종목이 폭등하는 현상이 발견되면 거래소의 모든 부서가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반기문 테마주의 하락가가 앞으로 눈에 띌것이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장 마감 직후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자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들이 시간 외 단일가에서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예측이 사실상 불가능한 정치 테마주의 생명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투자 주의가 당부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엔코(065060)·성문전자·파인디앤씨(049120)·에스와이패널(109610)·일야(058450)·케이탑리츠·광림·한일사료 등 50여개 종목이 시간 외 단일가 첫 거래부터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들은 기존 시장에서 반기문 테마주와 반기문 정책주, 개헌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다. 대표적인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지엔코의 경우 시간 외 단일가 첫 거래부터 이날 종가(5,030원)의 9.94%나 떨어진 4,530원에 거래가 4만~5만주 이뤄졌다. 이후 하한가인 4,530원에도 매도 물량만 1,173만여주가 쌓여 있지만 거래는 거의 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급락은 장 종료 직후 진행된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때문으로 평가된다. 이날 오후3시30분께 반 전 총장은 “제가 주도해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이 끝난 직후 대선 불출마 소식이 나오며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단일가에서 관련 테마주들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반기문 테마주로 묶이며 기업 펀더멘털 대비 몇 배 이상 프리미엄을 받고 있었던 만큼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2일에도 무더기 하한가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