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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야기

[박공주헌정시 전문] '나라골이참 잘도라간다' 고대생의 '박공주헌정시(朴公主獻呈)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에 개입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패러디 인터넷 공간에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아직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데

그 중 연세대와 고려대가 가장 일품이다.



페이스북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계정에는 닭씨 성을 가진 공주가 무당 최씨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의고체로 담은 '공주전'이 게시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목사 또는 무당으로 일컬어지는 최태민 씨의 육영수 여사 성대모사에 속아 최 씨 일가를 의지하게 됐다는 속설을 풍자한 것.페이스북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계정에는 '박공주헌정시'(朴公主獻呈詩)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모든 패러디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건강한 풍자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세상.

정의가 존재는 하는 것인가?


정의는 실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박공주헌정시(朴公主獻呈詩)

근혜가결국 謹惠家潔國
가정을 사랑하고 국가를 단정히 함을 삼간다면

해내시어타 該奈侍於他
그 어찌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오?

나라골이참 儺懶骨以斬
게으른 됨됨이는 베어내어 쫓아내어라.

잘도라간다 ?刀喇干多
수많은 칼과 방패가 소리내어 부딪히는데

이정도일준 利精刀一俊
그 중에 날카롭고 예리한 칼 하나가 두드러지니

예상모택다 預相謨擇?
미리 서로 모의하여 고개 숙여 아부한다.

파곡도파도 把曲度破道
틀린 법도를 쥐고 도리를 해치니

계속나오내 械束那嗚耐
형틀과 결박에서 어찌 비명이 그치리오.

무당순실이 無當淳實爾
순박하고 진실한 자는 아무도 당할 수 없으니,

사년분탕질 赦撚分宕質
뒤틀린 본분과 방탕한 자질도 용서하며

대한민국은 對寒民國恩
빈한한 백성에게 나라의 은혜를 베풀어

제정사회다 諸丁士會多
모든 장정과 선비가 모여드는구나.





高麗公事三日고려공사삼일

高 높을 고

麗 고울 려(여)

公 공평할 공

事 일 사

三 석 삼

日 날 일


고려(高麗)의 정책(政策)이나 법령(法令)은 사흘만에 바뀐다는 뜻으로,  

한 번 시작(始作)한 일이 오래 계속(繼續)되어 가지 못함을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